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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속도로에 '독도는 한국땅' 광고판

한인 동포 알렉스 조씨가 세워

한 재미교포가 미국 고속도로에 독도를 홍보하는 대형 광고판을 세워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동쪽 소도시 다이아몬드바에서 대형 찜질방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 알렉스 조(50)씨는 지난 25일 LA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60번 고속도로 옆에 독도를 홍보하는 광고판을 세웠다. 이 대형 광고판에는 25일부터 독도 사진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Dokdo Island Belongs to KOREA)'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이 광고 소식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 한국의 포털 사이트에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재미교포 사업가의 이 같은 독도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멋있다. 역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감탄과 함께 "저런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당연한 사실을 광고해야 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씨는 31일 "한국 네티즌의 큰 호응을 보고 겸연쩍었다"며 "내가 대단한 애국자인 양 비쳐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 전 고속도로 대형 광고판 광고를 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에는 동계올림픽도 있는 만큼 김연아 선수를 활용한 광고를 생각했지만 초상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독도 광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8년 5월 찜질방을 시작한 조씨는 "미국에서 이런 광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나마 지난해 영업실적이 그런대로 괜찮아 광고할 수 있었고 2개월 후 계약을 연장할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가 운영하는 찜질방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당시 1,500명을 무료로 입장시켰고 최근 노인 300명을 초대해 무료 입장 서비스 및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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