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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핑계 가짜 입원환자 급증
입력2000-08-01 00:00:00
수정
2000.08.01 00:00:00
우승호 기자
교통사고 핑계 가짜 입원환자 급증매년 1,500억 보험금 샌다
교통사고를 핑계로 병원에 가짜로 입원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매년 1,500억원의 보험금을 위장환자에게 지급하는 등 보험금 누수가 심각해져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손해보험협회가 1일 밝힌 교통사고 위장환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97회계연도(94년4월~98년3월)에 12.1%이던 위장환자 비율이 99년에 16.0%, 올들어 지난 4월과 5월에는 21.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협회는 지난 3년 동안 전국29개 주요도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3만7,218명의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이중 14.5%인 5,384명이 병실을 비운 위장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교통사고자의 입원율은 일본의 5배가 넘는 75%에 육박해 교통사고와 관련된 병원의 과잉진료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점검에서 발견된 부재환자들은 자영업자가 1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주부(10.8%), 택시기사(10.1%), 회사원(9.9%) 등 순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27.4%)와 30대(26.7%)가 절밤을 넘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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