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 여성인력대거 채용

삼성캐피탈, 여성인력대거 채용삼성캐피탈이 대졸 여성인력을 대거 채용, 영업점 등 지점의 관리인력으로 집중 배치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캐피탈 고위 관계자는 22일 『여성인력의 사회·경제적 참여와 역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할부금융업계에서는 최초로 여성인력을 대거 채용해 재무관리인력(AFO)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캐피탈은 오는 9월부터 AFO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남자사원을 중심으로 63명의 인력을 사내에서 선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 중 상경계 출신 대졸 여사원들을 채용해 집중 양성한 뒤 내년 3월부터 이들 여사원들로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이 지점 내 관리사원을 남자사원 위주로 활용하고 있는 관행을 깨고 파격적으로 여성인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한 것.

이들 여성 AFO들은 향후 전국 58개 지점에서 근무하게 되며 지점의 경영관리(손익관리·경리 등), 목표관리, 실적분석, 지표관리 등의 업무와 지역마케팅, 시장조사, 고객만족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캐피탈 관계자는 『여성의 섬세하고 치밀한 경쟁력이 금융기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러한 계획을 세웠다』며 『향후 여성인력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직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중장기적으로는 현장 간부층으로 육성하고 더 나아가 경영진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8/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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