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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듈사업 대폭강화

현대모비스가 오는 2005년까지 모듈 부문 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4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19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모듈사업 비중이 전년의 22%에서 47%로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도 이 사업을 30% 이상 신장시키고 2005년에는 매출을 4조4,0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울산에 운전석 모듈공장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서산ㆍ아산ㆍ광주에도 모듈공장을 준공해 총 8개의 모듈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섀시모듈은 연산 185만대에서 265만대로, 운전석 모듈은 85만대에서 215만대로, 프론트 엔드모듈은 60만대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해외에서는 장쑤ㆍ베이징 모듈공장 외에 베이징에 변속기 공장을 내년에 준공하는 한편 2005년에는 현대차 공장이 세워질 미국 앨라배마에도 모듈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상하이ㆍ디트로이트ㆍ프랑크푸르트 등에 기술센터를 설립, 국내 기술연구소 및 카트로닉스연구소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한 현대차 지분 1.71%(375만주) 중 70%를 3월까지 인수하기로 했다”며 “지분 매입금액은 1,000억원에 약간 못 미친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날 지난해 매출 4조1,34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4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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