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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김형대 비슬청록농장 대표

미나리 엑기스 기능성식품 인증 FTA도 문제 없어요


“한미 FTA로 국내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자기 분야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활로가 보일 것입니다.” 끈질긴 연구개발을 통해 미나리를 새로운 건강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한 김형대(55) 비슬청록농장 대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비슬산 기슭에서 18년째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자신이 개발한 미나리 엑기스를 ‘기능성식품’으로 인증받았다. 농민이 직접 신기술을 접목, 건강 기능성식품으로 인증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 미나리는 간해독, 고지혈증, 속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우수제조시설(GMP)을 갖춘 제약회사에서 제품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부터 약국을 통해 ‘미나리 수(壽)’라는 이름으로 본격 유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같은 제품으로 기능성식품 인증을 받았다. 당초 전통차로 인증을 요청했으나 영양성분을 검사한 FDA가 오히려 기능성식품으로 인증한 것. 현재 미국에 1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시장 수출도 추진중이다. “다른 지역 미나리에 비해 출하시기가 1개월 가량 늦은 정대 미나리의 제고 처분과 미나리가 나지 않을 때도 미나리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엑기스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비슬산 자락의 정대 산미나리는 해발 500m 고산지대의 특이한 온도차로 줄기가 짧고 미나리 특유의 향이 짙게 나는 것이 특징. 4~6월 출하된 미니리를 전통 옹기에서 3년 이상 발효ㆍ숙성시키면 미나리 효능이 그대로 농축돼 있는 엑기스가 완성된다. 김 대표는 “6년 전부터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센터(TMR) 및 신기술사업단과 공동연구 등 활발한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미나리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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