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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하원 의원 110명 한·미 FTA 내용 수정 요구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 110명이 22일(현지시간) 오마바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내용 수정과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을 통해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부터 회복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감소를 야기할 수 있는 FTA를 추진하는 것은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동안 미국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와 자동차 관련 조항이 한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점이 FTA 비준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들은 쇠고기와 자동차 외에도 금융서비스, 투자, 노동 관련 조항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바니 프랭크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루이스 슬로터 규제위원회 위원장, 콜린 피터슨 농업위원회 위원장, 조지 밀러 교육ㆍ노동위원회 위원장 등도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원 소속 민주당 의원 255명과 공화당 의원 178명 중 다수에 해당하는 217명이 협상안 비준을 지지하고 있다.”며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대부분 표결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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