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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사업다각화 박차
입력2000-06-11 00:00:00
수정
2000.06.11 00:00:00
정문재 기자
이수그룹 사업다각화 박차창투사이어 이달중 자산운용사 '페타포'설립
이수그룹(회장 김상범·金相範)이 올들어 금융업, 생명공학분야 등으로의 사업다각화와 함께 기업이미지(CI) 변경작업을 통해 대대적인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그룹은 지난 4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사인 페타캐피탈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중 자산운용사를 새로이 설립, 신규 사업으로 금융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이수는 올들어 金회장의 지휘아래 금융업을 키우기 위해 창투사인 페타캐피탈, 자산운용사인 페타포 등을 속속 설립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사업 및 생명공학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그룹은 기존 자산운용사가 주식이나 채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과는 달리 선물 등 파생 금융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인 「페타포」를 이달중 설립할 예정이다.
페타포는 파생 금융상품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중인 포넷과의 지분출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수는 이수화학이 확보하고 있는 정밀화학분야의 기술력을 활용, 생명공학산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아더 디 리틀(ADL)에 자문을 의뢰해 현재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생명공학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이수는 생명공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페타캐피탈을 통해 바이오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페타캐피탈은 네트워크장비, 애니메이션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중이나 투자대상을 바이오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수그룹은 계열사들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페타캐피탈, 페타포 등의 설립과 함께 기존 일부 계열사들의 상호에도 「페타(PETA)」라는 단어를 붙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수전자가 「페타시스」로 상호를 변경한데 이어 이수세라믹도 「페타트로닉스」로 상호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페타는 10의 15제곱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6/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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