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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고유가영향 내년성장률 0.4%P 하향"
입력2000-09-26 00:00:00
수정
2000.09.26 00:00:00
OECD "고유가영향 내년성장률 0.4%P 하향"내년에도 고유가가 지속, 세계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협력기구(OECD)가 25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OECD는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33달러대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내년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은 0.3%포인트, 일본은 0.6%포인트, 유럽연합(EU)은 0.5%포인트씩 경제성장률이 하락될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01년 세계 경제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2.7%, 일본은 1.6%, EU는 3.0%씩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을 촉진, 미국 경제는 추가로 0.5%포인트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안게 된다. 일본은 0.6%포인트, EU는 0.8%포인트의 인플레이션 상승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앞서 OECD는 지난 5월 배럴당 23-25달러의 유가를 기초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었다.
OECD는 올 겨울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산유량이 1% 늘어날 경우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유가가 현재 시세보다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OPEC 회원국들은 OPEC 창설 40주년을 기념, 27-28일 베네수엘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가 문제를 논의한다.
주최측 관계자는 OPEC가 고유가에 대한 선진국들의 우려에 응답할 것이라면서 "고유가 진정을 위해 행동에 나서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7개국(G7)의 요구에부응해 OPEC가 정상회담 폐막선언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원국 각료들은 OPEC 역사상 두번째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고유가 대책이나 추가 증산대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석유시장의 여건으로 볼 때 OPEC 회원국들이 당장 원유를 방출하기 위해 집단적인 움직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IEA 월례보고서 편집장인 클라우스 레하그는 "매우 걱정스럽고 빡빡하기는 하지만 현 시장상황이 IEA 보유량을 방출할 시점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파리.카라카스 AP=연합뉴스)입력시간 2000/09/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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