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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조기인상 논쟁 잠잠해질 듯

연준 대표 매파 플로서·피셔 내년 봄 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66)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65)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3~4월에 은퇴한다.

필라델피아연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플로서 총재가 내년 3월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지난 2006년 8월 임기를 시작한 후 8년간 활동하며 연준에서 매파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그는 재임기간 중 연준 통화·금리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섯 차례나 반대표를 던졌다. 7월과 이달에 각각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플로서 총재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끝낸 뒤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유지하는 기간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으로 명시하는 문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동료 '비둘기파' 위원들에게 맞서며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피셔 총재 역시 내년 4월 은퇴할 예정이다. 미 언론들은 매파의 퇴진으로 금리 조기인상 논란이 한동안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및 댈러스연은 총재는 내년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회의 자체에는 미국 내 12개 지역별 연은 총재가 모두 참석한다. 두 총재의 후임자는 지역별 금융업계 지도자들이 선출하며 이후 연준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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