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더위탈출 "물이냐 공포냐"

캐리안베이·아쿠아리움 '물의 나라' 초대덥다. 어떻게 더위를 식힐까. 얼음장 같은 파도에 몸을 맡길까, 아니면 에어컨 씽씽도는 수족관에 갈까. 차라리 직사광선이 내리 쪼이는 야외에서 아슬아슬한 놀이기구를 타고 공포를 즐겨보면 어떨까. 더운데 멀리 가지 말고, 서울 및 근교의 테마공원에서 더위를 쫓아보자.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강남 한국종합전시장(코엑스)의 아쿠아리움과 여의도 63빌딩 수족관에서 '물의 나라'를 구경하는건 물리적으로 땀을 식힐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햇볕 쨍쨍한 과천 서울랜드 야외 놀이시설에서 오금이 저리게 하는 놀이기구들을 즐기는 것은 '공포'로 더위를 쫓아내는 정신요법이라 할수 있겠다. 용인 에버랜드(031-320-5000)의 캐리비안베이에는 유수풀ㆍ파도풀ㆍ워터슬라이드 등 실내 물놀이 시설과 실외파도풀ㆍ튜브 슬라이드ㆍ워터 봅슬레이ㆍ실외유수풀ㆍ서핑 보드ㆍ어드벤처풀 등 실외 물놀이 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있다. 여기에다 스파(온천)ㆍ사우나ㆍ선탠시설을 비롯해 1만2,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라커룸, 식당 3곳, 의무시설, 미아보호소 등 각종 부대시설도 구비했다. 올해 캐리비안베이는 실내외 시설 모두 새로워졌다. 우선 실내에는 튜브 슬라이드 '마스타 블라스타' 1기를 확충했고, 솔잎원액을 추가하여 순간 증기를 발생시키는 이색 사우나 '증기충격' 을 설치했다. 옥돌탕과 레몬탕 등의 스파도 늘렸다. 실외 시설 중에서는 파도풀의 변신이 눈에 띈다. 파도풀은 물흐름의 변화에 의해 파도가 생기는 것에 착안해 컴퓨터로 유속을 통제하여 높이 2.4m의 파도를 생성해내는 물놀이 시설. 올해는 파도풀의 파도가 커지고 세졌다. 에버랜드는 파도풀의 파도 치는 시간 간격을 기존 1분 40초에서 1분으로 줄여 파도의 출렁임을 더욱 자주 맛볼수 있게 했다. 또한 높이 2.4m짜리 큰 파도의 횟수를 좀 더 늘렸다.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과 63수족관(02-789-5663)도 여름철 피서지로는 손색이 없다. 아쿠아리움은 2,500톤의 총수량에 500여종 4만여 마리의 다양한 어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수족관으로 열대우림 등을 재현해 놓은 주제관과 해저터널이 유명하다.이번 여름에는 일본 근해에 사는 스파이더크랩(대게)의 탈피를 새로운 구경거리로 준비했다. 탈피란 스파이더크랩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껍질을 벗는 것으로, 탈피 후에는 몸이 1.5배나 큰다고 한다. 최근 두 마리가 탈피를 마쳤으며, 한 마리가 탈피 직전에 있다. 이밖에 스쿠알렌을 만드는 심해상어의 알, 바다밑을 기어다니는 바다달팽이, 철갑상어 등이 아쿠아리움의 새 식구로 등장했다. 어른 1만4,500원 어린이 9,500원. 63수족관은 아쿠아리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다채로운 쇼를 볼수 있는 공간이다. 바다표범이 악수ㆍ입맞춤ㆍ그네타기 등 묘기를 보여주고, 물개는 물구나무서기ㆍ박수치기ㆍ농구공 묘기 등을 펼친다. 이밖에 오전 11시30분부터 매시 30분에 여성 다이버가 대형수조에서 선보이는 '인어공주 쇼'도 특색있는 볼거리이다. 어른 9,000원 어린이 7,200원. 최근 서울랜드(02-504-0011)에는 납량시설인 '귀신동굴'과 비행체험기구 '스카이X', 통나무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는 '급류타기' 등 공포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들을 찾는 발길을 늘고 있다. '귀신동굴'은 16분 코스. 귀신의 집 모양으로 꾸며진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밀려오는 두려움으로 손을 잡고 있던 연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꼭 끌어안게 된다. '스카이X'는 지상 50미터에서 추락하는 공포를 느낄수 있다. 이 기구는 순간의 추락을 맛보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 짧은 추락보다 10여분의 긴 기다림에서 더 큰 짜릿함이 다가온다. '급류타기'는 나무보트를 타고 450미터의 물길을 따라가는 놀이시설. 때론 을씨년한 동굴을 만나기도하고, 폭포에서 급전직하하는 물벼락 사이를 지나기도 한다. 급류타기의 정점은 12미터의 높이에서 40도 경사면으로 떨어지는 순간. 등줄기에 흐르는 식은 땀을 배 밑에서 솟구치는 물방울이 식혀준다. hnsj@sed.co.kr 문성진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