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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채권펀드'

달러로 직접 해외투자… 리스크 최소화

달러 강세때 초과수익… 환전 불필요 장점도

유학생 자녀 둔 개인투자자에 인기몰이 기대


국내 최초로 미국달러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이 외화표시 공모펀드 출시를 허용한 후 나온 첫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0일 우리은행과 KDB대우증권을 통해 '미래에셋미국채권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외화로 직접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 달러채권에 투자하면 신용위험은 낮추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 국채 이외에 회사채 투자를 통해 이자수입을 확대하되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을 선별 및 편입하며 일부 미국 모기지 채권에 대한 투자로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달러 직접투자를 통해 달러화 강세시 수혜가 가능하며 펀드 가입 및 환매 시에 환전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또 달러로 거래돼 환율변동 위험에도 비교적 자유롭고 환매가 용이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원화와 투자지역 통화 간 헤지(환 위험 회피)를 실시하거나 원·달러는 헤지하고 달러와 해당 국가 간 환 헤지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 펀드는 달러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학생 자녀를 둔 개인투자자들이나 달러화 강세를 예상한 기관들이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637억달러이며 이 중 61%가 달러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들의 해외 무역 및 자녀유학 증가 등으로 2011년(299억달러) 대비 113%가 늘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지만 외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확정금리형(예금이나 환매주건부채권(RP))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담보부변동금리채권(뱅크론) 펀드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달러로 직접 투자하지 않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는 달러강세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군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을 제외하고 채권 이자에서 나오는 펀드 기대수익률은 연 1.1~1.2%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픽스트인컴운용본부 상무는 "일반 달러 예금(연 0.7%), 증권사 RP(연 0.9%)와 비교할 때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며 "더불어 달러강세 효과를 감안하면 기대수익률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었다가 연말 1,200원까지 오른다면 9%의 환 차익이 편입 채권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한편 올 상반기에 이스트스프링·삼성 자산운용도 달러 표시 펀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오는 5월께 뱅크론에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운용은 6월 달러 단기채권형 펀드에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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