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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재株 美보다 최고 2배 저평가"

국내시장 PER 10.3배… 美14.4배보다 크게 낮아<br>"외국인 매수세 실적 좋은 IT 중심 유입 가능성 높아"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 주식시장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 및 유틸리티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기업들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았다. ◇미국시장과 PER 격차 여전히 커=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PER는 10.3배를 기록해 미국 주식시장의 PER(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 종목 기준)인 14.4배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PER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ㆍ소재ㆍ산업재ㆍ경기관련소비재ㆍ필수소비재ㆍ금융ㆍ정보기술(IT)ㆍ통신서비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미국시장보다 낮은 PER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소재섹터(8.55배)의 경우 PER가 미국(15.76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의료 섹터(12.79배)는 유일하게 미국시장(11.99배)보다 고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유틸리티(전기가스업 등) 섹터(12.15)는 미국시장(12.22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이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등 다른 해외 선진 주식시장에 비해 PER가 낮은 것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상승속도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해 한때 PER가 12배를 넘기도 했지만 올 들어서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IT 중심으로 재개될 수도=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 상태를 보임에 따라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서 실적비중이 높은 IT업종을 중심으로 다시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및 환율ㆍ원자재 가격 변화 등 대외변수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고 전망됐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IT업종의 실적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IT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거시경제 변수가 다시 진정될 때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산업재 등 일부 섹터의 경우는 이익모멘텀보다 수주모멘텀 등에 주가가 더 좌우되는 면이 있어 PER가 낮다고 하더라도 쉽게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IT업종의 경우 실적상향 추세가 주가에 계속 반영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 업종 중심으로 다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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