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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명 거주 가능 해양 메가플로트 건설

일본 정부가 수조원을 투입해 수백명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초대형 부유식 해양 구조물인 ‘메가플로트(Mega Float)’를 세계 최초로 건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5개 대형 중공업업체들은 해저유전 채굴 등을 위해 근로자들이 해상에 체재할 수 있는 축구장 3개 넓이의 메가플로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와 기업체들은 우선 해저의 대규모 유전 개발을 추진중인 브라질 정부 산하 기업에 메가플로트를 제안해 내년까지 수주한 뒤 이르면 2016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육지에서 300km 떨어진 해저에서 거대 유전과 천연 가스전이 발견돼 2020년까지 50기의 해상 플랜트를 건설해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이 개발하기로 한 메가플로트는 육지에서 약 200km 떨어진 지점에 건설되며 길이 315m, 폭 80m로 해저에 여러 개의 닻을 박아 해상에 고정된 채로 뜨게 만들게 된다. 사업 규모는 수천억엔(수조원)이며, 최대 200명까지 숙박할 수 있어 사무실과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원양에서는 헬리콥터나 배로 작업원이나 장비를 실어 나르는데 시간과 품이 들기 때문에 이 메가플로트는 해양에서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중계 기지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자원 개발에서도 메가플로트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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