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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주공 2단지 분양승인 한달 보류

조합, 분양가낮춰 재신청키로

서울 지역 4차 동시분양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강남권 재건축단지 중 도곡주공 2차 단지의 분양이 한달간 보류됐다. 이와 관련해 도곡주공 2차 조합 측은 분양가를 다소 낮춰 다음 5차 동시분양에 분양신청을 다시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창섭 건설교통부 주거환경과장은 26일 “도곡주공 2차의 관리처분계획상 문제점과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하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분양승인을 보류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강남구청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요청으로 분양승인을 보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곡주공 2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전체 아파트 물량은 768가구이며 이중 15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었다. 한 과장은 “도곡주공 2차는 분양승인이 취소된 게 아니라 보류됐기 때문에 오는 5월18일부터 발효되는 개발이익환수(임대주택 의무건설)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청은 도곡주공 2차와 함께 분양승인 신청을 낸 신도곡단지의 분양계획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분양가를 다소 인하해 분양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곡주공 2차 조합의 한 관계자는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성의 있는 분양가 인하가 불가피한 것 같다”며 “구체적인 인하폭은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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