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맥주업계, 창업강좌 열기 후끈

맥주 회사들이 `호프 집` 창업자 양성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지난 3년간 평균 18% 가량의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생맥주 시장을 수성ㆍ공략하기 위해 자체 창업 스쿨을 열어 새내기 사장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체 시장의 30% 가량 차지하고 있는 생맥주 시장은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6% 이상의 안정된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95% 이상 `호프 집`에서 소비되고 있다. 따라서 맥주 업체들의 창업자 양성은 업계의 불황을 타계하려는 신종 `창업 마케팅`인 셈이다. 또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싼 값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으로 분석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B맥주는 지난해 9월 `Beer University`를 연 이래 총 235명의 수강생을 양성했으며, 하이트도 지난달 8일 `하이트 아카데미`를 시작한 뒤 9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OB맥주는 창업 교육을 받은 수강생 중 현재 20여명에게 자사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을 소개, 개점을 돕고 있다. 생맥주 시장의 57% 가량을 차지해 이 부분에서 업계 우위를 점하고 있는 OB맥주는 `창업 마케팅`을 통해 맥주 전체 시장에서 1위 탈환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한편 하이트는 뒤늦게 창업 스쿨을 열었지만, 맥주 시장의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자 양성을 통해 OB맥주에 넘겨준 생맥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하이트가 `하이트 클래스`ㆍ`백두대간` 등 자체 프랜차이즈 사업과 수강생들과의 연계 작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생맥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창업 마케팅` 경쟁은 앞으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이트는 현재 모두 1,200여개의 프랜차이즈를 보유, 맥주 전문점에서 OB맥주를 100여개 이상 앞서고 있어 OB맥주의 생맥주 시장 우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주 업체들이 창업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생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어느 업체가 맥주 체인점에서 우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