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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계 자금난 비상

약업계 자금난 비상「9월 대란설」이 현실로 나타날까?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의료계의 장기파업 사태로 악화되고 있는 연쇄 자금난과 관련 돈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의료기관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 직원임금 체불에 이어 의약품 구입대금 결제 지연을 속속 밝혀 제약사와 도매업체들의 연쇄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의료기관의 경영난은 이미 알려진대로 심각한 수준. 서울 K의료원, K병원, Y병원, S병원등이 9월분 월급과 상여금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서울의 또다른 K병원, 경기의 E병원 등이 급여 체불을 공식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약 매출 급감도 약업계 자금난의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C제약 관계자는 『일반약의 매출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전년대비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반약 매출감소 여파로 약국마져 대금결제 지연을 호소하고 있어 사태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 당장의 문제는 의료계의 폐업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과연 수금이 얼마나 될지 여부. H제약 영업담당 전무는 『지난달 까지는 도매업체들의 협조로 어렵사리 목표를 채울 수 있었으나 이달들어 주요 대형병원들 조차 약품대금 결제를 미루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번달 결제대금 수금은 목표량의 80%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의료계의 장기폐업이 앞으로 지속되면 환자수의 급감으로 의약품 절대상용량이 줄어들어 10월 이후에는 더욱 심각한 여파가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쇄부도는 설이 아닌 현실로 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일반약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제약사와 유통업체들이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8: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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