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 폴란드에 자동차공장 추진

현대자동차가 폴란드에 대규모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가 이처럼 폴란드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폴란드 최대 자동차업체를 운영 중인 대우와 미국 제너럴 모터스의 매각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대우는 지난 95년 현지 최대 자동차업체인 FSO(승용차 연산 20만대 규모)와 FSL(상용차 연산 2만대 규모)을 인수해 가동하고 있다. 16일 현대자동차는 폴란드에 연산 1,000대 규모의 포터조립 공장을 설립, 지난 6월부터 KD(현지부품조립) 방식으로 이미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대는 승용차의 경우 대단위 투자가 필요한데다 대우가 이미 진출해 있는 점을 감안, 1단계로 소규모 상용차 조립공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그러나 단일시장으로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지역 공략차원에서 조만간 승용차공장 현지 진출을 위해 대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가 이처럼 폴란드에 자동차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폴란드와 EU의 무관세협정에 따라 오는 2002년부터 EU와 무관세로 무역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폴란드 자동차시장이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약 200만대로 추산되는 동유럽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측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판매는 물론 최대 잠재시장인 동유럽시장 교두보 마련차원에서 폴란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같은 현대차의 뜻을 지난 6월 방한한 폴란드 총리에게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폴란드는 현재 EU역내 차량에 대해 35%, EU역외 차량에 대해 20%의 관세를 물리고 있는데 현재 35%관세를 부담하면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 회사는 16개 진출업체 중 크라이슬러와 현대 뿐』이라며 현대의 폴란드 진출 이유를 강조했다. 한편 현대의 폴란드 투자계획이 대우와 GM의 자동차 매각협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는 IMF체제 이전에도 폴란드 진출을 추진했으나 국내 업체끼리의 과열경쟁이 우려된다는 대우측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