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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파 황금세대 "스타탄생 기대하세요"

한국 2017 U-20월드컵 개최 확정<br>바르샤의 이승우·백승호·장결희… 홍명보 칭찬받은 수비수 심성호<br>3년 간 유학중인 MF 최건호 등 유소년 인재풀 화려 우승도 꿈꿔


한국의 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 확정 소식에 가장 들뜰 사람들은 따로 있다. 바로 2017년에 만 20세가 되거나 만 20세에 가까워지는 축구 유망주들이다.

현재 한국 축구의 유소년 인재풀은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U-20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 팬들의 기대를 이 정도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백승호(16)부터 이승우(15), 장결희(15)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삼총사'다. 리오넬 메시를 배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단 유소년팀에서 현재 주축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다. 미드필더 백승호는 2011년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에 사인했고 공격수 이승우는 15세팀에 머물 실력을 뛰어넘었다는 구단의 판단 아래 16~18세팀에서 뛰고 있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득점왕을 휩쓸고 있다. 장결희는 팀 플레이에 밝은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삼총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전도유망한 미드필더와 수비 자원들도 있다. 다들 '본고장' 스페인에 축구 유학을 다녀왔거나 지금도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보석'들이라 바르셀로나 삼총사와 함께 '황금 세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비수 중에서는 중앙과 왼쪽 수비가 가능한 심성호(15)가 단연 눈에 띈다. 서울 용마중 출신인 그는 홍명보장학재단의 4기 유학생으로 선발돼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구단 산하 클럽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에 스카우트돼 직속 유소년팀에서 6개월간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국내로 들어와 FC서울 산하 U-18팀에서 뛰고 있다. 고교 1학년임에도 키가 180㎝가 넘는 심성호를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심성호의 아버지는 6일 "2~3학년이 되면 다시 스페인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3년간 유학 중인 최건호(14)라는 미드필더도 있다. '카데테 프리메라 디비전'이라는 유소년 리그에서 뛰는 그는 "작은 키에도 발놀림이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야도 넓어 플레이 메이커가 어울리며 무엇보다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성격이 밝아 현지 축구 습득이 용이하다.



한편 6일(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한국이 선정됐다. 한국은 월드컵(2002년)과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U-17 월드컵(2007년)에 이어 FIFA 주최 4대 국제 대회를 전부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2017년 여름에 열릴 U-20 월드컵에는 24개국이 출전하며 선수 800여명, 임원 1,000여명, 기자단 2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02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다시 FIFA가 주관하는 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U-20 월드컵으로 생산 유발 605억원, 부가가치 유발 289억원, 고용 유발 3,937명 등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며 2002월드컵 당시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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