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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외교 DNA 잇는 이재용 부회장

19일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평창 올림픽 지원방안 등 논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010년 2월 선친인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까지 미리 치르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시기인 당시, 그는 이틀 간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물론 올림픽 기간 내내 밴쿠버에 머무르며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그룹의 대소사를 모두 제쳐 놓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 '올인'한 것이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거푸 쓴잔을 마셨지만 이 회장의 노력 덕분에 마침내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같은 이건희 회장의 노력을 이재용 (사진 왼쪽)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토마스 바흐(오른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삼성 측이 밝혔다. 이 부회장이 스포츠와 올림픽을 향한 아버지의 열정을 이어받아 스포츠 외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바흐 위원장 일행을 삼성전자 본관 5층의 귀빈식당으로 초청, 오후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삼성이 지난 1998년부터 올림픽을 후원하며 국제 스포츠계에 기여해 온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의 쾌유도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부회장은 고마움을 표하며 차기 올림픽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1,000억원 가량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과 바흐 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만나 삼성이 2020년까지 올림픽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에 사인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돼 2022년까지 자격이 유지되지만 건강을 감안하면 사실상 향후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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