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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계열사, 카드 유상증자 참여

삼성전자등 4개社 1兆 694억 규모

삼성계열사, 카드 유상증자 참여 삼성전자등 4개社 1兆 694억 규모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4개 삼성 계열사가 11일 이사회를 열어 모두 1조694억원의 삼성카드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삼성카드 유상증자에 총 5,576억원을 출자해 1억1,152만9,963주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출자금액은 1조6,494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총지분은 삼성카드 보유자사주에 대한 신주 미배정으로 기존 46.04%에서 46.24%로 높아졌다. 또 삼성생명은 4,173억원을 출자해 8,345만여주를 취득하기로 했으며 삼성전기와 삼성물산도 각각 567억원과 378억원을 출자, 1,135만1,679주와 756만1,809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의 지분도 각각 4.71%와 3.14%로 늘어났다. 삼성카드 지분 0.04%를 갖고있는 삼성중공업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증자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전업카드사에 대한 대환대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강화 방침에 대비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카드가 지난 1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많이 개선했다"며 "올해부터 카드사 대환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금 기준이 강화돼 충당금 추가적립이 불가피하며 적립 후에는 경영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추가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에서도 삼성카드의 사업성을 고려할 때 지금 출자하면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분석돼 출자를 하게 됐다"고 증자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작년 3월에 이뤄진 삼성카드의 1조5,000억원 규모 증자 때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각각 6,000억원과 7,500억원 규모로 참여했을 뿐 나머지 계열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3-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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