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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출연硏 원장에게 듣는다]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5개 전문연구소 체제 도입<br>바이오헬스케어 등 집중육성


"2013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는 많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명공학(BT) 분야에 융복합이라는 신바람을 불어넣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원으로 발돋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오태광(사진) 원장은 국가 바이오 분야 책임기관으로서 향후 연구원을 이끌어나갈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오 원장은 "최근 BT 분야는 타 학문과 융복합을 통해 전문화∙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러한 기술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대형 인프라와 어젠다 과제, 그리고 BT 중심의 융복합 원천기술인 바이오화학∙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집중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 부문에서 5개의 전문 연구소 체제 도입, 국가생명연구자원 정보 통합∙연계 강화, 연구원 내외부 소통과 우수인력 양성 및 유치 등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오 원장은 "전문 연구소 체제하에서는 연구소장이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일몰되는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최근 바이오 분야에 대한 생명연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높은 외부 프로젝트 수주 비중에 대해서도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오 원장은 "생명연은 국가 차원에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연∙관을 지원하는 구심체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그동안 대학과 기업에 많은 부분이 중첩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원천의 고유 분야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기초 연계형 연구를 국내외 대학 및 기업과 함께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 연구성과 평가방식에 대해서도 수정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시행되는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시스템에서의 단기적 결과 위주의 평가는 연구원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보다 다수의 소형 과제 위주의 연구를 하게 돼 행정업무가 많아져서 연구에 몰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근 최근 일부 출연연에서 발생한 연구비의 부적절한 사용과 무분별한 기술이전 문제에 대해 안타까움을 보였다. 오 원장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개발된 기술에 대해서는 냉철한 가치 평가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원 내 자체 감사 및 검수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연구원들의 연구윤리 의식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 유능한 젊은 연구자들을 적극 양성해 스타급 과학자로 육성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우수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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