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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살아난다

지난달 서울 60% 늘어 급매물 상당수 소진<br>가격도 반등세 돌아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갈수록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조금씩 늘어나던 거래량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크게 증가해 부동산시장을 옥죄던 거래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분위기다. 특히 11월에는 서울 전역 아파트 거래량이 10월보다 60%나 급증했고 강남3구는 2배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세와 아파트 값 바닥론 등이 거래량을 밀어올리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급매물도 상당수 소진되는 등 아파트 값 반등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3,926건으로 10월보다 60%나 늘어났다. 집값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3월(4,653건) 이후 최대 거래량일 뿐만 아니라 비수기인 11월 거래량으로는 이례적인 급등세다. 특히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의 거래량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서초구의 경우 10월 177건이던 아파트 매매량이 11월 들어 401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강남구(231건→459건)와 ▦송파구(211건→380건) 역시 가파른 거래량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전셋값이 급등하며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B공인 관계자는 "실제 거래사례가 늘어나면서 물건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많아져 시장 분위기가 '매도자 우위'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기존 매물에 1,000만~2,000만원 정도 얹어 매수의향을 타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강남3구를 제외한 기타 지역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몰린 양천구의 경우 10월 132건이던 거래량이 11월 175건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노원구(258건→397건) ▦도봉구(127건→162건) ▦영등포구(97건→162건) ▦동작구(53건→111건) ▦강동구(184건→250건) ▦강서구(92건→147건) ▦관악구(84건→146건) 등도 각각 50~100%의 증가세를 나타났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집값도 반등 분위기가 확연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1월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올라 2월 이후 40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재언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투자심리 자체는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 추격매수세 형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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