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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의 반격

대선패배 책임론에 반박 기자회견<br>노영민·이목희 등 "평가능력 있나"

대선 패배 책임 공방을 둘러싸고 민주통합당 내 친노(親盧ㆍ친노무현)계가 10일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던 노영민,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이목희, 상황실장이었던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전날 공개된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보고서는 현상과 본질, 기본과 주요 문제, 주요 측면과 부차적 측면을 가려내지 못한 보고서"라며 "내용도 사실과 전혀 관계 없는 것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도 "후보 단일화 때 안철수 전 후보 측이 마지막 '특사 회동'을 하면서 기존 합의를 완전히 뒤엎어버리는 비합리적인 요구를 해왔는데 이에 대한 평가 등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문재인 전 후보의 결단이 부족했다는 식의 편향적인 해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 보고서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중앙위원회에서의 토론을 통한 수정ㆍ보완 내지는 폐기를 요구했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대선 당시 주요 사실을 담은 백서를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전날 보고서를 통해 문 전 대선후보를 비롯해 이해찬ㆍ한명숙 전 대표 등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정치적 편향에 사로잡힌 평가로 제대로 분석ㆍ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 측은 친노 핵심 인사들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어 당내 분란이 증폭되고 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ㆍ4전당대회가 이를 둘러싼 공방으로 또다시 집안 싸움 무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비주류 측 문병호 비상대책위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전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졌다면 가장 비중이 크고 권한이 많은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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