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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증시..900∼950P 전망 우세

1월중 지지부진했던 세계 증시에 비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국내 증시가 2월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1월처럼 급한 오름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은행과 채권으로부터 증시로의 자금 이동, 경기의 바닥 통과 가능성, 가속화할 정부의 경기 부양 등이 호재로 꼽혔다. 하지만 1,030원선을 하향 이탈한 원/달러 환율과 위안화 절상 문제 부각, 미국의 금리 인상, 작년 고점인 종합주가지수 940선 부근에서의 저항 가능성 등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풍부한 유동성이 모멘텀 시장을 밀어올리는 힘은 뭐니뭐니해도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유동성 보강이다.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2월에도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기금의 증시 투자 증가도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은 올들어 지난 28일까지 1조6천억원 이상 증가했고, 적립식펀드로의개인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촉진되고 있고은행 예금은 올들어 3조원 이상이 투신의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이탈해 투자처를 찾아 대기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이 작년에 비해 악화하고 있고경기 회복도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지만 풍부한 시중 자금과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인해 증시 주변으로 몰린 자금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 900∼950 박스권 전망 우세 2월에도 시장 여건이 1월과 별로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수가 작년 고점인 종합주가지수 940선에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은 크게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고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이익실현 욕구가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강혁 투자정보팀장은 "2월 증시도 긍정적으로 보지만 1월과 같은 강한 흐름은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작년 고점인 940선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월의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로 시장은 2월초조정을 받은 뒤 후반에는 경기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 전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은 900∼950선, 코스닥시장은 450∼500선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작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은 경기 펀더멘털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유동성이 받쳐주고 있어 시장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80∼950, 코스닥지수는 430∼490 정도의 진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 외국인.환율 동향이 관건 하지만 이같은 증시 전망은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원/달러 환율도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는 전제가 따른다. 삼성증권 이 팀장은 "현재의 경제 여건으로 볼 때 증시의 대세 상승을 논하는것은 시기 상조"라고 지적하고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크지않지만 외부 여건 변화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거나 환율이 흔들려 1,000원선이 위협받는다면 시장의 모멘텀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다음달 4∼5일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 지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 팀장도 "G7 재무장관 회의와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여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등이 시장의 변수가 될수 있는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확인하려 들것"이라고 지적했다. ◆ 투자유망 업종 의견 엇갈려 종합주가지수가 작년 고점에 접근하고 코스닥시장이 많이 오르면서 투자자들로서는 어떤 업종이나 종목을 선택해야할 지가 고민이다. 증권사마다 의견이 다르기때문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2월의 투자 유망업종으로 1월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정보기술(IT)섹터의 주요 업종과 이익 전망이 좋은 금융.자동차.조선 업종에투자할 것을 권했다. 삼성증권 이 팀장은 "2월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업종이나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 정책 수혜주인 증권과 건설주, 원화 절상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닥의 경우 테마주 열풍이 진정되면서 관심이 기업의 펀더멘털 쪽으로옮겨지면 NHN, 주성엔지니어, CJ엔터 등 대형주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 리서치센터장은 "2월초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상승추세가 살아있고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증권주나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면서 "코스닥은 대표주들로 매기가 이전되겠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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