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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탄

원재료·중간재 물가 9년여만에 최고수준


물가 폭탄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1월 수입물가가 21% 급등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격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9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원재료 물가는 45%나 폭등해 라면 값 인상처럼 장바구니 물가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7.3% 급등했다. 이는 1998년 10월(20.6%) 이후 최고치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4.7%, 10월 7.8%, 11월 12.0%, 12월 13.5% 등으로 오름폭이 갈수록 커졌다. 전월 대비로도 2.1% 상승해 전달의 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1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재료 물가는 45.1%나 폭등해 1998년 1월(57.6%)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원재료 물가 폭등은 가뭄으로 곡물 작황이 부진한데다 바이오연료용 수요가 늘면서 수입곡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18.9%)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및 중동지역의 건설용 수요 증가로 원유ㆍ고철 등 수입 광산품(52.9%)과 공산품(35.3%) 가격이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중간재 물가는 곡물ㆍ원유ㆍ비철금속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요 업체의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차질 및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및 담배, 석유ㆍ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 등이 올라 전년동기 대비 10.8% 상승했다. 최종재 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라 2004년 9월(4.1%)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도 크게 올랐다”며 “이달 소비자물가는 3% 후반으로 예측되지만 3월에는 교육비 인상까지 겹쳐 4% 진입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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