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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이노와이어리스 "차세대 LTE 계측장비 내년 개발 완료"

무선 트래픽 증가로 시험장비 수요 급증<br>기술력 앞세워 세계 1위 기업에 독점 공급




"오는 201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롱텀에볼루션(LTE) 다음 단계인 LTE-어드밴스드(LTE-Advanced) 계측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이노와이어리스 본사에서 만난 정종태 대표(48·사진)는 "LTE-어드밴스드 관련 시장은 2013년부터 개화하기 시작하고 2015년을 전후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측장비는 가상의 소형 통신망을 통해 단말기 통신 성능을 시험해보는 장비로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 과정에 사용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000년 통신망의 장애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이동통신 시험장비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05년에는 통신용 계측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지금은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WiBro)와 LTE용 계측장비를 모두 구축한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3·4분기에는 누적 매출액 368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338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LTE 통신망 도입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 보급에 따른 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도 매출 상승에 한몫을 했다. 정 대표는 "최근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이통사들이 기존 무선망을 최적화해 통화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장비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TE 단말기 계측장비는 세계 1위 계측장비 업체인 미국의 애질런트(Agilent)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부터 애질런트에 LTE용 단말기 계측장비를 독점 공급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애질런트와의 관계는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용 단말기 계측장비를 공급하면서 시작됐다"며 "세계 유수의 계측장비 업체들과도 견줄 만한 경쟁력을 길렀기 때문에 독점 공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이동통신 시험장비와 계측장비 분야의 세계 시장에는 이미 5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엔지니어들이 외산 장비를 사용하려는 점도 큰 난관으로 작용했다. 외산 장비가 선호되는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우리가 계측장비 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국산 계측장비가 없어 전량 외산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기존에 사용해오던 익숙한 외산 제품을 사용하려는 성향이 강해 국내 시장 개척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러한 난관을 '기술력'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비록 시장 진입은 후발 주자였지만 차세대 기술 개발만큼은 어느 경쟁사보다 먼저 완료할 것"이라며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총 구성원의 80% 이상에 달하는 최고급 연구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며 "그 변화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충실히 미래 통신 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2009년 영업이익이 주춤했던 이유에 대해 "와이브로와 LTE용 단말기 계측장비 기술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와이브로 시장이 당초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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