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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떨어지는데… 당근만 치솟네

도매가 작년보다 48% 올라 <br>겨울 한파로 저장량 감소탓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주요 채소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유독 당근값만 작년보다 비싸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당근 20kg 상품의 도매가는 3만3,500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8.9%나 뛰었다. 같은 기간 무(18kg)는 45.8% 값이 떨어지고,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김장 파동까지 불러왔던 배추(10kg) 값은 74.9%나 낮아진 것과는 정반대다. 당근값 강세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당근 가격은 2달전의 3만2,370원보다도 3.5% 비싸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2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불과 사흘만에 3만원대로 원상복구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파를 비싼 당근값의 원인으로 꼽는다. 이 시기에 판매되는 물량은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재배됐던 저장당근인데 당시 제주도가 냉해피해를 입어 저장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4월 현재 겨울당근 저장량은 1만1,000톤으로 지난해의 1만8,000톤보다 38.9% 낮아졌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도 당근값이 뛰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30여 주요 소매점에서 조사한 당근(무세척 1kg)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29일 3,200원으로 1년전보다 45% 올랐다. 최근에도 2,899원(3월초)->3,152원(1달전)->3,200원(29일 현재)으로 연일 오름세다. 롯데마트에서도 제주당근 100g은 작년보다 69.7% 비싼 370원에 팔리고 있다. 오상근 롯데마트 채소MD(구매 담당자)는 "올해 당근 비축 절대량도 전년보다 20% 줄어든데다 들어온 물량도 빠르게 소진돼 비싼 시세가 판매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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