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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마이너스폭 줄었다

정기 예금금리 3.43%·대출 평균금리 5.2%<br>예금금리 낙폭줄어 "원금손실 현상 곧 해소"




은행 예금금리가 또다시 하락, 사상최저치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데다 예금금리 낙폭이 줄어들면서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폭도 크게 완화됐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 주가상승 등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돈을 은행에 맡기면 원금이 손해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연 3.4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낮은 수준. 대출 평균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5.2%로 6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최근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저금리 집단 대출을 늘린데다 일부 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신금리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3%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1억원을 예금했을 경우 이자소득세 16.5%를 제하면 연간 이자수입은 286만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0%를 감안할 경우 연간 14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마이너스 95만원, 10월 마이너스 88만원, 11월 마이너스 42만원에 비해서는 손해를 보는 액수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소비경기가 적어도 바닥은 지났다는 인식 등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봤을 때 금리는 업턴(Up-turn)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금리도 상승 추세로 돌아서면서 실질금리 마이너스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그 속도가 완만, 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예금금리가 소폭 오른다고 해도 은행 자금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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