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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시장 본격도전

현대重 1兆규모 독자수주 의미·전망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양플랜트를 따내기 위한 국내 조선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엑슨모빌 해양플랜트를 독자적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국내업계는 앞으로 초대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특히 LNG선과 초대형유조선(VLCC)등 상선 건조에서 축적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제대로 활용하면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자 수주능력 알리는 계기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상당한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따냈지만 대부분이 세계적인 해양설비 전문업체인 미국의 브라운&루트, 다국적기업인 ABB, 노르웨이의 아카그룹 등으로부터 하청형식으로 수주받았다. 일부 독자수주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규모는 1억~3억달러 정도에 불과해 이름만 걸어놓는 정도였으며 1조원 단위의 초대규모 독자 수주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수주성공은 따라서 국내업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효과는 물론 세계 주요 발주처에게도 한국기업들이 독자 수주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검증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억달러 시장에 도전한다 앞으로 2~3년대 발주될 해양플랜트 규모는 최대 200억달러(약 20조원). 국제해사협회에 따르면 오는 2003년까지 해양플랜트는 70기 이상(총 투자규모 160억~200억달러) 발주될 전망이다. 특히 대형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중동ㆍ서부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규모 발주가 대기하고 있다. 이들이 발주하게될 원유시추선이나 부유식 원유시추저장선(FPSO), 원유가스저장선(FSO)등 해양플랜트는 척당 2억5,000만~3억달러를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이 엑슨모빌로부터 수주한 FPSO는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 지난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일메이저들이 그동안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발을 미루던 심해의 해양 유전개발에 적극 나섰다. 최근 원유생산은 연근해 대륙붕지역에서 심해로 옮겨지는 추세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이상이면 채산성이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업계 자신 넘친다 시장 잠재력이 커지자 국내외 유수의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세계1위 조선국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데 긴요하다는 판단아래 수주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심해 유전개발설비의 추가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고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를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한 25억달러로 잡았다. 삼성도 원유시추설비를 실어 해저의 원유가스탐사및 시추가 가능한 드릴십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 올해 1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억달러선에 그쳤던 대우조선 역시 조만간 계약성사가 예상되는 3억5,000만달러규모의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올해 5억달러이상을 이 분야에서 따낸다는 방침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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