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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시장 외국계 점유율 4 년새 25 배 증가

대형 외국사 추가 진출 추진…국내사 비상

외국계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의 간접투자 시장점유율이 최근 4년 사이에 25배나 증가하는 등 외국계 투신.자산운용사의 국내 시장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구나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알려진 피델리티 등 대형 외국사들이 국내 간접투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투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45개 투신. 자산운용사의 전체 수탁고는 160조4천569억원이었고 이 중 외국인의 지분이 50% 이상인 9개 외국계 회사의 수탁고는 28조4천121억원으로 17.7%를 차지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 2000년 3월 말 0.7%의 25배가 넘는 수치다. 외국계 투신.자산운용사의 점유율은 2001년 3월 말 1.6%, 2002년 3월 말 5.4%,2003년 3월 말 6.5% 등으로 매년 꾸준하게 늘어났고 올 2월 말 현투운용이 푸르덴셜로 넘어가면서 지난 3월 말에는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 지난 3월 말 현재 투신.자산운용 업계의 전체 수탁고가 작년 3월 말의 164조285억원보다 2.2%가 감소한 것과 달리 외국계 회사의 수탁고는 1년 전의 10조6천219억원보다 167.5%가 늘어났다. 투신.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회사들이 낙후된 경영 및 운용시스템에서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외국계 회사들은 그동안 해외에서 쌓아왔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회사들은 국내 사회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연금 제도가 허술한데다 은행권의 저금리로 여유 자금이 있는 중.장년층이 마땅히 돈을 맡길 곳이 없고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부동산에 묶여 있는 자금이 금융쪽으로 옮겨올 것으로기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실제 자산운용 규모 1조달러에 주요 고객만 1천900만명인 피델리티가 지난 1월금감원에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 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어 국내사들이 인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사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들여와 판매할 경우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사들의영업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국내사들은 덩치가 큰 외국계에 대항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으로 대형화를서두르고 있고 주식과 채권 외에 부동산, 금, 원유, 환율, 금리, 영화, 음반, 출판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표 있음)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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