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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1%, 항생제 감기치료제로 잘못 알아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상이 세균을 억제하는 항생제가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등 항생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로 심각해지는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항생제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복용이 감기치료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1%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복용이 필요치 않고 오히려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감기를 앓다가 세균성 폐렴ㆍ기관지염ㆍ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하거나 고열이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이 전국 55개 초ㆍ중ㆍ고교에서 보건교사를 통해 올바른 항생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전후의 인식도를 비교한 결과, ‘감기의 원인’에 대한 정답률은 41%에서 71%로, ‘감기치료에서 항생제 효능 여부’에 대한 정답률은 23%에서 73%로 크게 향상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항생제를 잘못 이해하는 비율이 높았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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