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이버아파트 소비자 현혹"

"사이버아파트 소비자 현혹"주공 주택硏 "과대광고 분양전략 이용"지적 작년부터 건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가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임미숙 책임연구원은 최근 「사이버아파트의 현황 및 개선과제」라는 논문을 통해 거주자들의 생활에 미칠 영향과 기술적 수준을 고려하지 못한채 사이버아파트가 건설업체들의 분양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원은 우선 아파트 분양때 홍보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 인증은 일종의 예비인증으로 완공후 받게되는 정식인증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인증과 완공후 정식인증 등급이 다를 경우 소비자들을 보호할 법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건설업체들이 이를 악용, 과대광고를 해도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많은 건설업체들이 사이버아파트를 홍보하면서 전자상거래등의 홈쇼핑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링크해 놓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임 연구원은 밝혔다. 또 전자결제나 온라인교육, 재택근무등도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상가 및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만 가능한 것인데 이 역시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초고속정보통신아파트 인증여부가 건설업체들의 분양전략으로 이용되면서 과다한 인프라 구축과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즉 분양가 자율화 이후 건설업체들이 최고급·초호화아파트를 마케팅 전략으로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아파트가 분양가를 올리는 명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사이버아파트를 내세우고 있는 업체들의 50% 가량은 실현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며 『진정한 사이버아파트는 소프트웨어적인 인터넷서비스의개발이 아니라 정보통신망과 연계된 설비 및 시스템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대한 고려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입력시간 2000/09/21 18:05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