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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청계천 효과' 살려라

유통업체들이 내달 1일 복원되는 청계천이 가져올 상권 확장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에 가까운 동대문, 명동 일대의 쇼핑타운은 청계천 관광상품 개발과맞물린 고객 증가 기대감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각 업체는 이에 따라 서울시가 기획중인 각종 복원 기념행사를 협찬하거나 독자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판촉 이벤트와 서비스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7개점에서 당일 구매고객선착순 1천500명에게 내달 2일 개최되는 서울시 주최의 청계천 복원기념 `하이 서울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대회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변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 단축 코스로 짜여져 있다. 롯데백화점은 접수비 2천원을 모아 전액 청계천 발전기금으로 시에 기부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마라톤 참가 고객에게 티셔츠와 스포츠, 아웃도어 관련 할인쿠폰북을 제공하고 대회 당일 서울광장 안에 마련된 롯데백화점 부스를 찾으면 환경사랑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매직풍선 불어주기, 즉석 사진촬영, 쿠폰북내 무료교환권 제시 고객에 대한 기념 타월 증정 등의 서비스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청계천 효과를 가장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되는 소공동 본점에서는 복원일을 전후해 청계천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 축산ㆍ농산ㆍ수산물등 식품들을 지난 1958년 복개 이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청계천 복개 이전 그때를아십니까'라는 이름의 특가 행사를 기획중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도 20일 사내 회의를 열어 기념행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초부터 일부 고객을 추첨 등으로 뽑아 청계천 투어를 진행하거나초등학교 자녀 등을 둔 고객들을 일부 선발해 청계천 학습체험 기회를 주는 등의 구체적인 실행안을 가다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쇼핑 포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도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청계천 600년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퀴즈! 청계천 역사속으로!'라는 행사를 열어 참가자 등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 `아름다운 청계천 디카 사진 콘테스트'도 기획, 복원 이후의 청계천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신세계닷컴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줄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홍정표 마케팅팀 과장은 "청계천 복원이 강북 상권 전체에 활력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계천 복원의 최대 수혜를 기대하는 동대문시장 상인들도 모처럼만의 호재에분주한 모습이다. 상인연합체인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내달 1-8일 `동대문 패션축제'를 연다. 두타, 밀리오레, 청대문, 헬로에이피엠, 광희패션몰 등 20여개 도소매 패션상가가 행사에 참여하며 세일, 사은, 경품 행사를 열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먼저 1-3일에는 상가별로 특설무대를 마련해 유망 디자이너 패션쇼를 열고 1-4일에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바이어 100-150명을 초청해 동대문식 토종 패션을 과시할 계획이다. 두타는 내달 1-9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 생활용품과와인잔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주기로 했다. 특히 7일에는 두타에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가수 김완선씨를 초청해 팬 사인회를 연다. 또 명동 밀리오레는 이달말까지 청계천 복원 기념 경품행사를 열고 동대문 밀리오레는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사은 행사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지난달 청계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입지인 청계광장에 광화문점을 열어 주중에는 인근 직장인을 겨냥한 간식 배달, 출근 식사 제공 등의 서비스에 나서고 주말에는 청계천을 찾는 가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공세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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