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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네오팜 "아토팜 브랜드 수출 늘려 올 매출 190억"

9월께 병원전문화장품 론칭<br> 아토피·천식 항체치료제<br>연내 동물 시험 마무리 계획<br>특화된 '진단키트' 개발도추진




"아토피용 보습제 '아토팜' 브랜드 수출을 늘려 올해 매출 190억원을 달성하겠다. 개발 중인 5가지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싱아웃(기술수출)으로 추가 매출도 기대한다." 박병덕(45∙사진) 네오팜 대표는 21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신약 개발인력 확보 및 연구비 확대 등 합병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이를 만회하고 신사업도 키워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네오팜은 지난해 매출 147억 중 95%(139억원)를 화장품 부문에서, 나머지는 일반의약품 부문(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ㆍOEM)에서 올렸다. 올해는 화장품∙일반의약품 모두 아토팜 브랜드로 매출 190억원(해외 30억원 포함)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출은 지난해 11억원의 3배 규모다. 박 대표는 "지난해 해외 반응이 좋아 이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면 해외영업 기반을 닦았다고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네오팜은 설립 7년 만인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하고 이듬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아토피∙건선용 신약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께 '제로이드' 브랜드로 병원용 전문화장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2009년에는 항체치료제 등 개발 벤처기업인 아리사이언스를 합병했다. 일반의약품 수준의 화장품으로 사업기반을 다진 뒤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창업 당시의 청사진을 현실화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아토피∙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100% 치료가 안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과 그로 인한 증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박 대표는 "복용하는 약은 내장기관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크림 같은 외용제는 금방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반면 항체주사제는 한 달에 1~2회 주사를 맞으면 돼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네오팜이 개발 중인 5가지 신약 가운데 4개가 항체치료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아토피∙천식 항체치료제(B3)는 올해 안에 약효를 확인하는 동물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자체 비교시험 결과 미국의 대형 제약사 제품보다 효과가 10배 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나 해외에 라이선싱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직접 상품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항체치료제(B1)는 1일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동물실험 중이며 내년 초 전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암 항체치료제(B2)는 지난달 미국 시너지스와 개발 단계별로 일정액을 받는 조건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렉스바이오의 의뢰로 공동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치료제(B5)는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가 지난달 방한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먹는 항암제(S1)는 아산병원과 공동 개발 중이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화장품에 비하면 아직 매출비중이 미미하지만 기대를 걸고 있다. 네오팜은 지난해부터 OEM 형태로 6개 품목을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미국∙호주∙러시아 등에 수출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도 계약을 마쳤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억원어치를 수출했고 올해는 15억원이 목표"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자체 브랜드(아토팜)로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6개 아토팜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추가 개발한 20개 품목도 곧 전문가 평가를 거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 어느 나라에 수출하든 영업하기가 한결 편해진다"며 "총 26개 품목에 대한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피부에 관한 거의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네오팜은 이와 함께 아토피 진단키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토피∙천식 항체치료제(B3)를 개발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자 300여명의 샘플을 확보한 병원과 손잡고 아토피에 특화된 진단키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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