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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튀겨도 발암물질 적은 GMO 감자 재배승인

미국 농무부(USDA)가 유전자변형 감자의 상업 재배를 승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유전자변형 감자는 미국 업체 제이알심플롯이 개발한 제품으로, 감자튀김이나 칩을 만들기 위해 고온에서 조리해도 발암 가능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가 적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감자에 멍이 잘 들지 않아 수확, 운반, 보관과정에서 먹을 수 없는 감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이 감자가 농무부의 승인절차는 통과했지만 과연 시장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1990년대 말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가 유전자변형 감자를 내놨지만 소비자의 저항을 우려한 식품, 패스트푸드 업체 등의 거부로 시장에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이미 유전자변형 식품에 반대하는 단체가 맥도날드에 유전자변형 감자를 도입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시민단체인 식량안전센터의 더그 구리안-셔먼 수석연구원은 “(유전자변형 감자의 재배승인이) 때 이른 허가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을 통해 재배 승인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알심플롯은 이번 유전자변형 감자가 과거 몬산토의 제품과는 달리 소비자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유전자변형 방식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생명공학 회사들이 유전자 조작에 박테리아 등 다른 종의 유전물질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이번 감자 개발에는 감자에 내재된 유전물질만 이용했다는 것이다.

헤이븐 베이커 제이알심플롯 감자개발 책임자는 “우리는 감자에 원래 있는 유전물질을 이용해서 이 제품을 만들었다”며 “이 점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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