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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직장을…" 연휴잊고 '공부 삼매경'

새해 첫날 대학도서관에 가보니…<BR>취업 준비생·고시생들 북적 "경제 꼭 살아나야" 한목소리


“아침에 학교 언덕에 올라가 일출을 보고 도서관으로 왔습니다. 후회가 많았던 지난해의 묵은 때를 씻고 다시 시작하고 싶네요” 1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지키며 정해년(丁亥年)의 희망을 준비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생, 고시생,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 이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새해 첫날 책장을 다시 넘기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각오를 들어봤다. ◇새해 소망 1순위는 취업 = “주변에 졸업생인데도 취업을 못한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젊은 사람들이 어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취업을 준비 중인 최희진(28ㆍ경영학과)씨는 취업시장의 안정을 바랬다. 그는 “취업 준비생들이 올해에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 역시 지난해 안 좋았던 습관을 버리고 새해를 다부지게 시작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2년째 감정평가사를 준비 중인 김승미(25ㆍ건축공학과)씨는 “새해에는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모두 시험 공부에 쏟아 붓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꼭 고시에 합격하고 멋진 남자친구도 만들겠다”는 다부진 희망을 밝혔다. ◇올해 경제만큼은 꼭 살아나야 = “대학생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1년 회사 생활을 해보니 기업 경기를 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이날 도서관에는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올해 공사로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최소라(26)씨는 “지금도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속 기업의 불안한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잡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임계현(30)씨도 “지금의 나라 경제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우리나라의 목표는 무엇보다 경제 활성화가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ㆍ경제 대통령 뽑혔으면 = 이성용(25ㆍ사학과)씨는 “뚜렷하고 호흡이 긴 경제 대책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먼 미래까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경제 대책을 제시해 주는 리더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한혜령(23ㆍ교육학과)씨는 “교생실습을 나가보면 많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부터 안타까울 정도로 지나친 입시 경쟁 속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바뀌지 않게 안정적인 교육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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