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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

"한국보험시장 톱3 꼭 이룰것"<br>방카슈랑스·홈쇼핑등 다양한 판매채널 발굴·확대<br>취임 1년만에 보유계약 100만건 돌파 고속성장<br>자산건전성 업계 최고…계약 유지율도 89%나

[CEO와 차한잔] 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 "한국보험시장 톱3 꼭 이룰것"방카슈랑스·홈쇼핑등 다양한 판매채널 발굴·확대취임 1년만에 보유계약 100만건 돌파 고속성장자산건전성 업계 최고…계약 유지율도 89%나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시기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ING생명의 목표는 한국 보험시장에서 ‘톱 3’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규모는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계획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은 경영목표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가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ING생명은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05년 7월, 당초 계획보다 5개월이나 빨리 보유계약 100만건을 달성했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방카슈랑스 및 홈쇼핑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발굴, 확대해나감으로써 양적인 성장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소비자연맹이 뽑은 ‘좋은 보험사’ 종합순위 2위(2005년 7월), 부실채권비율 0.02%로 업계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2005년 6월 금융감독원 발표)을 확보하는 등 탄탄한 안정성도 확보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보험사 전문평가기관인 A.M.베스트사로부터 5년 연속 신용등급 A를 받는 등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객관적인 신뢰도 쌓았다. 오이엔 사장은 “2005년 9월 말 기준으로 13회차 계약 유지율이 89.3%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계약 유지율이란 고객이 보험에 가입해 얼마나 오랫동안 그 계약을 유지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효율을 가늠하는 지표다. 그는 “생명보험은 장기적인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당장의 어떤 실적이나 일시적인 인기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단기에 승부하기보다는 안정적이고 건전한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가장 비중을 두고 있다”며 “따라서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이러한 지표를 통한 철저한 경영관리로 질적성장이 수반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생명이 이같이 양적ㆍ질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오이엔 사장은 “국내 최고 전문인력이 바탕이 된 멀티 채널 전략”이라고 꼽는다. 우수한 재정설계사(FC) 네트워크를 주력 채널로 홈쇼핑ㆍ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상품판매 채널을 개발, 고객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은 그 역동성과 우수한 인력 풀이라고 생각한다는 오이엔 사장은 올해 직원들을 위한 파격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2006년 월드컵에 우수 FC 및 가족 420여명을 선발, 월드컵을 관전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또 본사직원의 경우, 우수한 인력을 해외 ING그룹 지사에 파견 또는 교환근무의 기회를 제공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재무ㆍ운영 등의 실무부서뿐 아니라 퇴직연금시장을 공력하기 위한 전문인력들을 선발해 홍콩과 암스테르담의 본부에 파견하고 있다. 실제로 ING생명의 FC들은 경쟁사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이엔 사장은 “좋은 찬사로 받아들인다”며 “그만큼 우수한 인력이 많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ING생명은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오이엔 사장은 “ING생명은 한국시장에 참여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이라며 “참여를 통한 활동에 보다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직원 및 FC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나 기업이 의례적으로 하는 기부뿐 아니라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보험금 캠페인’은 메트라이프ㆍ교보생명 등과 같은 다른 회사의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미 가입고객 3,700여명, 미래 발생할 기부금(보험금) 350억여원을 확보하는 등 뜻 있는 많은 고객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그는 보험 전문가이면서 축구 전문가이기도 하다. ING에 입사하기 전 7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학교 졸업 후 축구를 할 수 있는 직장을 찾다가 경찰 축구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히딩크,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등 전ㆍ현직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들과도 절친하다. 그에게 현재 한국 축구팀의 전력과 내년 월드컵 전망을 물었다. 오이엔 사장은 “한국 축구는 유럽 축구와 달리 선수들의 정신력과 불구의 투지가 엄청나 전ㆍ후반 내내 공격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며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토고에 이기고 프랑스와 스위스에 비겨 16강에 올라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철학과 스타일] "안되는 일은 없다" 목표달성 중시 오이엔 사장의 모토는 "안되는 일은 없다"이다. 모든 일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을 매우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또 그가 바라는 기업문화는 열린 대화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간의 자연스러운 협력 체계가 이뤄져 나가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기업문화가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축구 마니아인 그는 한사람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서 조직력을 발휘한 팀워크가 성공의 키워드란 점에서 축구와 경영의 공통점을 찾는다. 또 스포츠 활동을 같이 함으로써 형성된 소속감이나 친근함으로 업무를 같이 해 나가는데 건강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권하고 있다. 오이엔 사장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바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때문. 그는 "정적인 유럽사회와 비교하면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사회"라며 "2002년 월드컵 때 시청앞을 가득 메웠던 붉은 물결과 그 사람들이 보여준 질서정연함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한국이 어떤 나라일까 무척 궁금했다"고 말했다. 한국생활 1년이 지난 현재 큰 안이는 차범근 축구교실에 가입해 활동중이고, 아내는 한지공예를 배우는 등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역시 ING생명 축구 동호회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인구가 밀집한 서울의 역동성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배려도 낯선땅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힘이 된다"며 "벌써 한국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웃으며 말한다. 그는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한국과 한국 주변국들을 많이 여행하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약력 ▦61년 네덜란드 네이메겐 출생 ▦암스테르담 대학 계리학 석사 ▦와트 비즈니스 스쿨 메니지먼트 프로그램 이수 ▦~86년 네덜란드 그라브 경찰청 근무 ▦99년 ING체코 사장 ▦01년 ING체코ㆍ슬로바키아 경영회의 의장 ▦04년 ING그룹 경영기획실장 ▦04년 8월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취임 입력시간 : 2005/1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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