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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자구 활기.. 브릿지론 채무변제

한라그룹의 자구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한라그룹은 미국 로스차일드프로그램에 따라 1차로 3억4,500만달러가 외환은행에 입금됐다고 10일 밝혔다. 한라는 이 자금으로 한라시멘트 채무전액과 한라건설의 금융채무중 48%인 500억원을 변제키로 했다. 또 주력 계열사인 만도기계도 자체 자구노력을 통해 조달한 750억원으로 채무일부를 변제키로 했다. 지난 97년 부도를 낸 한라그룹은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차일드사와 제휴, 로스차일드사가 한라 계열사의 부채전액을 현가할인해 일시 상환, 부채가 없는 회사로 만든 후 계열사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로스차일드 프로그램을 체결한 바 있다. 한라는 이미 한라펄트제지, 한라공조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5억5,200만달러, 영국에 있는 한라유로 등 해외의 현지법인 및 자산매각을 통해 1억600만달러 등 모두 6억5,800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라는 이번 브릿지론이 성공함으로써 모두 1조4,000억원의 외자유치 및 자구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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