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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상당수 "수출 할수록 손해"

손익분기점 1,083원·999원땐 "불가능"<br>"위앤화 상관없이 1,000원대도 곧 붕괴"




이번 G-7(선진 7개국) 회담에서 위앤화 절상 문제가 어느 정도 논의될 것인지와 상관없이 머지않아 달러당 1,000원대 붕괴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특히 100엔당 1,000원선이 붕괴되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이에 따라 향후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피해 정도도 심각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율 손익분기점을 1,083원, 수출 불가능 환율을 평균 999원으로 잡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기업들은 이미 수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지경에 처해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G-7 회담에서 중국이 위앤화 절상 관련 언급을 한다고 해도 지난번과 같은 의지천명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구체적인 스케줄을 언급한다고 해도 3% 가량의 소폭 절상으로는 달러 약세를 돌이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상적자의 4분의1 가량이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고 이중 25%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위앤화 3% 절상으로는 미국의 경상적자 폭을 줄이기에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환율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살 기업만 살아남는 극한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경제 전체로 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수출이 성장률에 기여하는 기여율이 81%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액 비중도 53%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엔ㆍ달러 환율 움직임에 비해 원ㆍ달러 하락폭이 과도한 만큼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오재권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월말 결제자금과 설 자금수요에도 불구, 기업들의 달러 매도물량이 생각보다는 적어서 수급 측면으로는 나쁜 편이 아니다”며 “국내 외환시장에서 G-7 회담 재료에 대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도 있어 회담 이후 환율이 1,030~1,04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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