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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협회 난투극 16명 기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직을 두고 집단난투극을 벌인 집행부 대표 등 16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차경환 부장검사)는 계파 간 갈등을 빚다 용역직원들을 동원해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 우모(57)씨와 반대측인 협회장 직무대행 홍모(5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A용역회사 대표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난투극에 가담한 협회 관계자와 용역회사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와 홍씨 등은 지난 1월~2월 초 3차례에 걸쳐 서울 관악구에 있는 협회 건물을 서로 점거하기 위해 용역 직원과 협회 임직원, 회원 등을 동원, 건물에 무단 침입하고 집단 난투극을 벌이며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물리적 충돌과정에서 망치와 절단기 등을 이용해 각종 물품을 파손한 것은 물론 건물내부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용역원업체직원들은 1일 30만원의 높은 일당을 받으며 난투극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우씨와 홍씨 등은 지난해 10월 전임 회장의 당선무효로 공석이 된 회장직을 두고 서로 다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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