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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가전·레미콘 접고 역량 집중 결실… "발전소로 제2 창업"

■ 삼척 화력발전소 사업자 동양… 강릉은 삼성·동부<br>SK건설-火電… GS EPS·대우건설 등은 LNG발전 사업 따내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핵심사업인 삼척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동양그룹이 가져갔다. 삼척화력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 11조원 규모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기업의 명운을 걸고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던 사업이다. 현 회장은 이를 통해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삼척에서 경쟁하며 고배를 마신 동부와 삼성물산은 강릉에서 사업을 따내며 위안을 삼았다.

◇삼척에서 동양이 웃었다=동양(동양파워), 동부(동부발전삼척), 포스코(포스코에너지), STX(STX에너지), 삼성(삼성물산) 등 재계 유력 업체들이 대거 뛰어들었던 삼척화력발전 사업은 결국 동양그룹의 품에 안겼다.

삼척화력발전소는 정부의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3~2017년)'에 포함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총 사업비가 1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지난 16~17일 이틀간 복합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동양파워는 동양시멘트 광산 부지 280만㎡(85만평)에 총 11조원을 투자해 200만kW급 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동양은 일찌감치 삼척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다른 기업보다 집중했다. 지난해 말에는 그룹 내 주력사업인 가전과 레미콘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화력발전 사업 수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현 회장은 "회사 외형에 집착하지 않겠다"며 화력발전소 사업을 따내 발전 부문 중심으로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질 정도였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기업들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며 상호 비방을 벌이기도 했다. 동양은 기존 폐광산 부지를 활용해 환경훼손 우려가 적고 선박이 접안하는 항구에 해상공원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업 대거 사업권 따내=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척에서 경쟁에 밀린 동부와 삼성물산은 강릉 지역에서 화력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부는 강릉 사업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삼척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척 시의회에서 동의를 받지 못했던 삼성물산은 강릉 프로젝트로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ㆍ강릉화력발전 외에 정부의 사업자 결정에 따라 SK건설이 화력발전을, GS EPS, 대우건설, SK E&S, 현대산업개발 등이 LNG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정부의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화력발전소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총 1,074만kW의 발전시설이 건설된다. LNG발전소도 2015년 6월부터 201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발전용량 506만kW의 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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