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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화장품, 새 블루슈머로 주목

루비족… 줌마렐라… 외모 가꾸는 남성…<br>노화에 적극 대처하려는 40∼60대 겨냥<br>업계 '액티브 에이징' 제품 잇단 출시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화장품, 새 블루슈머로 주목 루비족… 줌마렐라… 외모 가꾸는 남성…노화에 적극 대처하려는 40∼60대 겨냥업계 '액티브 에이징' 제품 잇단 출시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소비계층은 등장하게 마련이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20~30대 중반의 골드미스와 40~60대의 중장년층 소비층은 매서운 경기불황의 한파 속에서도 신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일정 수준의 경제력이 갖추고 있는 동시에 자기표현 욕구도 강하다는 공통분모를 통해 ‘블루슈머(Bluesumer)’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철부지 시어머니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장미희는 대표적 블루슈머 중 한 명이다. 우아하고 세련된 외모로 40~50대 주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는 50대라는 나이를 무색케하는 피부와 몸매, 패션, 헤어스타일 등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명 ‘루비족(RUBY)’이란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상쾌(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y), 젊은(Young)의 앞글자를 조합해 만든 루비족은 나이는 중장년층이지만 자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30대의 외모와 마음가짐을 가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루비족 뿐아니라 ‘아줌마’의 줌마와 ‘신데렐라’의 렐라를 합친 줌마렐라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적극적인 성향을 지닌 진취적인 아줌마라는 뜻의 줌마렐라는 요가나 피부, 모발, 체형 관리 등 자신을 위해 투자하면서 소비를 일으킨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통계청이 사회, 인구, 소비 등 국가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대한민국을 선도할 블루슈머 소비집단에도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은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최근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진 중장년층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패션이나 운동 등 외모 가꾸기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 화장품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최근 한 살이라도 더 젊어보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동안’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적극적 노화를 뜻하는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일수록 노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액티브 에이징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주름예방과 노화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년 남성을 위한 화장품 ‘정양(精養)라인’을 지난해 9월 선보였다. 정양라인은 남성에게 좋은 5가지 성분을 모아 만든 정양단을 함유해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중년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50대 중년여성의 피부고민에 맞춰 개발한 ‘후 천기단 담윤’과 인간성장호르몬 성분을 활용한 ‘오휘 더퍼스트’ 등 프리미엄 화장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애경은 에스테틱 전문가 황금희 원장과 손잡고 고가의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홈에스테틱 전문 브랜드 ‘에스테틱하우스’를 내놓았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지난해 11월 중년 여성을 겨냥해 선보인 ‘세크레 드 비’ 출시에 맞춰 탤런트 장미희를 모델로 기용한 후 중년 여성층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중년남성 타깃 생약성분 함유●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정양 라인' ImageView('','GisaImgNum_1','right','260');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양(精養) 라인'은 최근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적극적인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한 남성용 화장품이다. 정양 라인은 3만여가지 생약재 중 남성에게 좋은 5가지 성분을 모아 만든 정양단이 함유돼 있으며 정양단은 항염 및 상처치유용 외용제로 특허 출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정양크림은 피부의 숙취를 해소시켜 생기와 탄력을 부여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중년 남성들의 피부를 가꿔주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가격은 정양크림(40ml) 10만원, 정양수(120ml) 6만원, 정양유액(90ml) 5만원이다. 문형숙 설화수 BM팀장은 "최근 기초제품 외에 주름케어나 미백관리와 같은 기능성 제품을 찾는 중년 남성고객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중년 남성 화장품 시장은 보다 세분화, 고급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헤라'는 지난해 6월 집에서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문적인 피부관리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더마 라인'(45만원)을 선보여 중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마 라인은 피부 고민을 집중 관리해주는 세럼과 재생 기능의 크림, 제품의 효능을 더해주는 미용기구 더마소닉 등으로 구성돼 있다. 50대 여성용… 작년매출 40억●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담윤' ImageView('','GisaImgNum_2','right','260'); LG생활건강이 지난해 50대 중년 여성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후 천기단 담윤'은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불황 속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 천기단 담윤의 성공비결에는 막강한 구매력을 갖췄지만 그동안 소비시장에서 소외됐던 중년 여성들의 심리를 정확히 읽어낸 데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폐경 이후 피부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50대 여성들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어린 생명력이 충만한 각종 한방성분을 담은 '비전고본선방'을 사용했다. 또 꼭 필요한 기능의 제품만 선호하는 중장년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구성도 3품목(오일 25mlㆍ15만원, 진액 45mlㆍ18만원, 담윤고 50mlㆍ23만원)으로 간소화했다. 이를 토대로 '후' 브랜드의 50대 고객층은 2007년 7,000명에서 2008년 1만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의 '오휘 V 셀렉션' 크림도 인간성장호르몬인 hGH 성분을 함유, 피부 모세포를 활성화시켜 아기피부처럼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낮 전용크림(45ml)과 밤 전용크림(45ml)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국산화장품 중 최고가인 90만원인데도 5,000개가 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합리적 소비 유도로 불황 타개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백화점 "20대·VIP고객등 타깃 마케팅 늘려라"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대형마트 "불황에도 먹거리는 비싼 웰빙형으로"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온라인몰 "1020세대·신세대 부부를 잡아라"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홈쇼핑 "20대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패션 "왕성한 구매력 중장년층 지갑 열어라" ▶ [신소비층이 내수 살린다] 식음료, 아침사양·싱글족등 "틈새공략"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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