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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중회·서초반야회등 친목 위주 종교모임도 느슨하지만 끈끈한정

[한국의 新人脈] <2부>파워그룹, 파워인맥 3. 법조게를 움직이는 사람들

법원 인맥 가운데 이색적인 네트워크로는 종교모임을 꼽을 수 있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 당시 기름 제거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외부활동을 벌인 법원 기독교 신자 모임인 애중회와 서초법조단지에서 근무하는 불자 법조인을 중심으로 꾸려진 서초반야회가 대표적인 종교모임이다.

이들 종교모임은 정치적인 성향을 철저히 배제하고 사회봉사나 종교활동, 친목 위주로 꾸려지고 있다. 다른 인맥에 비해 비교적 느슨한 고리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순수한 성격의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오히려 끈끈한 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평가다.

현재 애중회 회장은 대법관을 지낸 김황식 감사원장이 맡고 있다. 대법관에서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종교적 배경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의 특정 종교 편애 코드인사'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대법관 시절 애중회 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용담 전 대법관도 대법관 시절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애중회는 검사신우회ㆍ기독변호사회(CLF) 등의 기독법조인 모임과 연합해 기독법조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불교 신자 모임의 대표 격인 서초반야회는 지난 1995년 서울 서초동 법조단지에서 근무하는 판사 1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모임이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이름난 회원들은 매달 우면산에 위치한 대성사에서 지도법사를 모시고 경전 공부와 수행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병덕 수원지방법원장과 김동건 경찰청 인권위원장과 이동흡 헌법재판관이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박홍우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판사가 모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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