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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대륙' 찾아나선다] <중>단말의 벽을 넘어

단말기 하나로 이통·와이브로·무선인터넷까지… 고객 원하는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


지난 1일 경기도 분당의 KT 본사 21층. 이동통신 3세대(3G)망을 통해 접속된 무선 인터넷이 어느 순간 와이브로망으로 갈아 타면서 끊김없이 서비스가 이어지는 장면이 펼쳐졌다. 상용 3G 네트워크와 와이브로 네트워크간의 핸드오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순간이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3G와 와이브로의 장점을 결합한 초유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KT가 앞으로 내놓을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의 신호탄인 셈이다. 합병 KT 출범식 직후 열린 이 시연은 뉴 KT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행사였다. "상생협력의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해 IT산업을 재도약 시키겠다"는 이석채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합병을 계기로 고객에게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는 유무선 기반 컨버전스 사업을 이끌 '컨버전스 와이브로사업본부'를 신설했다. KT는 이를 통해 개인고객사업을 '3W(WCDMA, WiBro, WiFi)기반의 퍼스널허브'로 구축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하나의 단말기가 이동통신망과 와이브로망, 그리고 무선인터넷망을 넘나들며 고객이 원하는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KT는 컨버전스 기반 무선사업을 이끌 사령탑으로 30년 통신 외길을 걸어온 김우식 전 KT파워텔 사장을 임명했다. 지난 96년 KTF 설립의 산파역할을 했던 김 사장은 유ㆍ무선 통신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CEO로 이 회장을 보좌해 이동통신의 컨버전스화와 진화를 견인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KT는 향후 컨버전스 사업의 양대 축으로 4S(4Screen)와 FMC 서비스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4S란 KT가 보유한 고객 접점인 PC(쿡인터넷), TV(쿡TV), 모바일(SHOW), 인터넷전화(SoIP)를 의미하는 것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4가지 채널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석이다. 유무선결합이란 의미의 FMC(Fixed-Mobile Convergence)는 WiFi 기능이 내장된 듀얼모드 휴대폰을 통해 사무실과 집에서는 WiFi를 통한 유선전화로, 외부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런 최첨단 IT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업이나 개인들은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T는 3세대 이동통신 WCDMA의 대표 브랜드인 'SHOW(쇼)' 서비스를 이업종 서비스들과 결합, 한층 진화된 휴대전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미 KT는 SHOW 영상통화로 움직이는 로봇청소기를 비롯 휴대전화 영상을 이용해 감시를 할 수 있는 'SHOW 케어(care)', 'SHOW CCTV 교통 서비스', 원칩 멀티뱅킹인 '유비터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KT는 또 무선 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SHOW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을 내놓아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60만명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기본료 5,000원으로 2만원 상당의 데이터를 추가 요금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SHOW 범국민 데이터 요금'과 와이브로 넷북 결합상품, 무선 공유기 에그(egg) 등을 앞세워 무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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