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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KTF

"3G 서비스로 새 부가가치 창출" <br>'쇼' 가입자 급속 증가… 2분기부터 마케팅비 줄어<br>내달 통신 결합상품 출시·하나로텔과 제휴도 호재


KTF 직원들이 최근 열린 HSDPA 시연회에서 휴대폰으로 여러 명과 한꺼번에 화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쇼’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KTF가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결합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올 3월부터 3G서비스인 초고속이동통신(HSDPA)에 기업의 운명을 내걸고 ‘올인’한 KTF는 지난 1ㆍ4분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우려를 받아왔다. 그러나 2ㆍ4분기부터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가입자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3G의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7월부터 통신업계에 결합상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모기업인 KT와의 결합 뿐 아니라 하나로텔레콤과의 제휴까지 추진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주(사진) KTF 사장은 18일 기자와 만나 “HSDPA 가입자가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늘면서 4개월여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며 “당초 제시했던 연내 가입자 목표수치(180만명ㆍKT 재판매 제외)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KTF의 성장과 주가에 대한 가장 큰 모멘텀은 결국 3G 가입자 베이스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3ㆍ4분기를 거쳐 내년에는 3G 서비스가 KTF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F는 지난 3월부터 ‘쇼(SHOW)’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HSDPA를 공격적으로 서비스해 왔다. 그동안 음성중심의 2G시장에서는 SKT에 밀려 ‘만년 2등’에 머물렀다. 하지만 3G에서 만큼은 1위사업자에 올라서겠다고 공언, 선제 공격을 감행하며 많은 투자비를 지출했다. 앞으로 KTF의 결정적 성장 열쇠는 바로 3G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KTF는 지난 1ㆍ4분기에 무려 3,69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마케팅비를 지출, 시장의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가입자 증가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탄력을 받으면서 서서히 ‘시장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현재 9종에 불과한 KTF용 3G 단말기가 하반기중 25종까지 확대되면 가입자 증가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지난 14일에는 HSDPA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15배(5.7Mbps)까지 높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시연도 진행, 이달말부터 서비스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주가 역시 이 같은 상황에 부응하듯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최근에는 상승세로 반전, 3만원대까지 근접했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은 KTF의 이 같은 긍정적 변화에 따라 6개월 목표 주가를 3만8,000원으로 높였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전무)은 “2ㆍ4분기 마케팅비용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통업체간 경쟁이 완화되면서 지난 1ㆍ4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무엇보다 3G가입자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음성통화와 데이터사용에서 2G이용자 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KTF 3G가입자의 이용을 보면 2G가입자보다 월 음성통화사용량은 17~18%, 그리고 데이터사용은 4~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TF는 한발 더 나아가 모기업인 KT의 와이브로 등과 결합된 서비스는 물론이고 하나로텔레콤과도 제휴해 다양한 유ㆍ무선 결합상품을 내놓을 게획을 추진중이다. 조 전무는 “3G에 대한 설비 투자의 경우 지난해 1조4,000억원, 그리고 올해 4,000억원을 기점으로 대규모 집행은 마무리될 것”이라며 “2G의 연간 유지비용이 4,000억~5,000억원인데 반해 3G는 1,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현금 흐름이 한층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F는 이처럼 3G 활성화와 결합상품 확대를 통해 내년 서비스 매출이 올해(전년대비 5% 증가) 보다는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TF는 HSDPA의 월평균 이용액(ARPU) 증가가 향후 실적 호전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하반기부터 이와 관련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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