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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브랜드 파워]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빼어난 인재를 키운다" 여성인력 문화산업 집중 투입…전업주부들 회사 복귀 검토<br>젊은 직원들 현지법인 우선 파견…영어교육등 인재양성 활발


“여성인력을 문화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합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이처럼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회장이 요즘 각별히 신경쓰는 문화산업의 경우 여성들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대성그룹 입장에선 여성인재를 중시한다는 점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 회장은 여성인력 확보를 위해 한때 회사에 몸담았다 전업주부로 돌아선 직원들을 다시 문화산업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인재에 대한 김 회장의 욕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룹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과 재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에 대한 자기 계발의 터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임직원들의 글로벌감각을 키워주는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젊은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해외 현지법인 등에 파견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여성들의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문화산업인 만큼 여성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영어와 재무교육에 대한 집중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성그룹은 지난 83년 대구도시가스를 필두로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업종인 만큼 나눔 경영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대성그룹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는 매년 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 등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표적인 것은 사랑의 집 짓기 운동. 김 회장은 한국해비타트 이사, 정충영 대구도시가스 사장은 한국해비타트 대구지부 창립 멤버로 활동하는 등 경영진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동참할 정도다. 사랑나눔 헌혈 행사도 김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이 담긴 활동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차례씩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단체 헌혈행사를 갖고 부족한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고 헌혈증서를 모아 수술비가 어려운 희귀병 환자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 같은 일련의 봉사 활동은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데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대성그룹은 미래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몽골에 태양광ㆍ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솔라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2년간 진행된 몽골에서의 실증실험을 마친 후 현재 울란바토르시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부지에 전기를 공급하고 녹지를 개발하는 등 프로젝트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황무지 지역에 태양광ㆍ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전기를 공급, 지하수를 끌어올려 녹지화를 추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펼쳐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에너지협의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 에너지 프로젝트로 대성그룹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등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회장은 요즘 문화산업에 흠뻑 빠져있다. 현재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을 정도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지식기반산업인 문화산업 육성과 투자활성화를 목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문화산업에 대한 열정은 인터넷 포탈인 ‘코리아 닷컴’과 영화산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코리아 닷컴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도 열정을 쏟아내느라 분주하다. 바에넥스 창업투자를 통한 영화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김 회장의 이 같은 열정과 뚝심을 그대로 증명해준다. 그는 ‘올드보이’와 ‘말아톤’ ‘타자’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문화산업에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뉴질랜드 영화산업과의 교류로 대성그룹 영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데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와 문화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김 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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