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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부문, PC비중 확 낮췄다

PC경기 사이클에 과도한 의존 탈피위해 올들어 50%수준으로…“앞으로 더 줄일것”<br>고부가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대대적 재편


삼성전자 D램부문, PC비중 확 낮췄다 PC경기 사이클에 과도한 의존 탈피위해 올들어 50%수준으로…“앞으로 더 줄일것”고부가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대대적 재편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삼성전자가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D램 사업의 PC 매출비중을 50%수준까지 확 떨어뜨렸다. 과도하게 PC경기 사이클에 의존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전략에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3년 전만해도 PC 매출이 D램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90%에 달했지만 지난해 55%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 50%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D램의 과도한 PC 의존이 극심한 수익 변동을 초래하는 등 불안요인으로 작용해왔던 게 사실”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PC 비중을 낮춰나가겠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이는 무엇보다 ‘윈도 비스타’ 효과가 당초 기대치를 밑돌며 PC용 D램 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 경기 변동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PC용 D램 가격은 지난해보다 70%나 하락하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쟁사에 한발 앞서 일정 수준 거리를 두는 마케팅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PC 이외 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20.8%에 머물렀다. 그러나 삼성의 PC이외 기기용 D램 비중은 시장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45% 수준. 삼성이 D램 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다른 메모리 반도체업체보다 PC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된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D램 수요처가 PC 중심에서 모바일기기, 디지털 가전제품, 게임기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대부분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도 D램의 PC 비중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D램 매출이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PC 의존도를 세계 어느 메모리반도체업체보다 빠르게 낮춰왔으며 모바일기기, 게임기용 제품의 부가가치와 성장률은 PC부문을 압도한다”며 사업구조 재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PC용 D램 제품의 경우 연평균 48%의 비트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모바일기기와 게임기는 각각 66%, 디지털 TV는 110%로 PC의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또 범용으로 대량 생산되는 PC용 D램과 달리 모바일ㆍ그래픽 D램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은 2005년 3분기 월 1억달러를 처음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사용처가 휴대폰 위주에서 DMB 재생기, PMP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지난 2003년 D램 매출에서 6%에 그쳤던 모바일 D램 비중이 지난해에는 3배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7/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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