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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00P 재돌파 시도

외국인·기관 오랜만에 '쌍끌이'로 분위기 반전<br>기관 수익률 제고·연기금 자금집행 기대로 수급도 개선<br>삼성전자·한전·LG전자등 실적개선 대형주 관심 가질만


증시가 오랜만에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2ㆍ4분기 실적시즌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다 지난주 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도 매수세를 다시 확대했다. 분기 말로 접어들면서 기관의 ‘수익률 제고(윈도 드레싱)’ 노력 및 연기금의 자금집행에 대한 기대로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중점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개선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코스피지수 1,400포인트 돌파 시도=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1,300포인트대로 내려앉은 후 다시 1,400포인트선 재등정을 타진하게 됐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쌍끌이’에 나서면서 위축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세계은행도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한국 경제가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자 경기개선 기대감이 다시 힘을 얻으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 한국 관련 펀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 추세도 14주째 이어지자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출구전략’보다는 경기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도 증시에는 다소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이를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매력 감소로 간주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빠른 경기회복 가능성은 외국인의 매수세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기금 등 ‘기관 복귀’ 기대도 모락모락=기관의 매수세도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이날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매수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은 이날 최근 3일 연속 주식형펀드로 자금(ETF 제외)이 순유입되자 1,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의 움직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이달 29일 5,000억원의 자금을 굴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실제 자금 투입은 오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미래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부ㆍ우정사업본부ㆍ사학연금 등도 지난달부터 위탁운용사 선정과 투자 상품제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자금이 집행될 경우 그동안 투신권의 위축으로 생긴 공백을 다소나마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말을 전후로 기금의 자금 집행이 가시화될 경우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 여력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개선 대형주로 압축=실적시즌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주도 아래 증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자 주로 대형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종목별 흐름을 보면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ㆍ한국전력ㆍLG전자 등이 2%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6%, 4%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것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이달 말로 접어들수록 분기 말에 기관들이 수익률을 관리하는 일명 ‘윈도 드레싱’ 효과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대형주들의 선방이 예상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과 증시 상황은 더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IT와 자동차ㆍ소재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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