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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시즌 첫승

日코카콜라도카이클래식 최종<BR>18언더로 2위 데시마 4타차 제쳐


양용은(33ㆍ카스코ㆍ사진)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용은은 9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파72)에서 열린 코카콜라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2,0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2위 데시마 다이치(일본ㆍ합계 14언더파)를 4타차로 제친 양용은은 올 시즌 JGTO 첫 승을 신고하며 지난해 선클로렐라클래식과 아사히료쿠켄메모리얼오픈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일본무대 정상을 밟았다. 올 시즌 한국선수의 일본투어 우승으로는 지난 5월과 6월에 1승씩을 거둔 허석호(32)에 이어 3번째.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시즌 상금랭킹 3위에 올랐으나 올해 4차례 ‘톱10’ 입상에 그치며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그는 11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400만엔의 우승상금을 받아 합계 4,981만엔이 되면서 28위에 처져 있던 상금 순위도 10위 이내까지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작렬시키는 맹타로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양용은의 ‘불꽃타’는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 장타를 앞세워 2번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은 그는 7번홀(파5)에서 다시 한번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서만 4타를 줄였고 우승을 예감한 후반 들어서는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보기 없이 지켜 나가다 1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쐐기를 박았다. 전날 3타차 3위였던 데시마가 4타를 줄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양용은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제주 출신 양용은은 지난 96년 프로에 데뷔, 2002년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우승한 뒤 꾸준히 해외 진출을 모색,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그는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인 IMG와 계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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