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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볼 마케팅 경쟁 '앗 뜨거워'

신제품 출시 시기 비슷·선수 후원계약 클럽 등 세분화<br>타이틀리스트·볼빅·나이키 등 유명 선수 모시기 사활


올해 골프볼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점유율 싸움이 예상된다. 신제품 출시시기가 비슷한데다 선수들의 후원계약이 클럽과 볼∙신발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치열한 선수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골프볼시장은 타이틀리스트가 절반가량 점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국산 브랜드인 볼빅을 비롯해 던롭스릭슨과 캘러웨이∙투어스테이지∙나이키 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볼 마케팅 전쟁터는 '입소문의 배양지'인 프로투어 무대다. 선수와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강한 아마추어 골퍼의 특성을 아는 업체들은 유명선수 모시기에 사활을 건다.

올해 선수 마케팅 경쟁에 기름을 부은 업체는 던롭스릭슨. 일본 본사와 합동으로 물량공세에 나서 파격적인 인센티브 계약에 잇달아 성공했다. 타이틀리스트 볼을 사용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김하늘, 김혜윤(이상 KT), 양수진(정관장), 허윤경(현대스위스), 안신애(우리투자증권) 등이 대거 이동했다. 미남 골퍼 홍순상(SK텔레콤)도 볼을 바꿨다.

타이틀리스트는 KLPGA 투어 '슈퍼루키' 김효주(롯데)를 영입해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로로 데뷔하기 무섭게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타이틀리스트와 볼∙클럽∙신발∙장갑 계약을 맺었다. 기존의 김자영(LG), 양제윤(LIG), 심현화(토니모리), 정연주(CJ오쇼핑),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박상현(메리츠금융), 김대섭(아리지CC) 등도 건재하다.

컬러볼 바람을 몰고 온 볼빅은 KLPGA 투어 함영애, 송민지, 편애리, 신인인 소라 등을 새로 맞아들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린지 라이트(호주)와도 계약했다. 이들과 함께 최혜정과 최운정∙이일희∙이미나∙장정∙이지영 등이 한국과 미국 그린을 누빈다.



지난해 KLPGA 투어 볼 사용률 2위를 기록한 캘러웨이 선수들도 화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배상문을 간판으로 연말 일본남자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위로 통과한 이상희(호반건설), KLPGA 투어 시드전 1위를 차지한 김지현(CJ오쇼핑), 지난해 LIG손해보험 여자오픈 우승자로 동명이인인 김지현(하이마트) 등이 버티고 있다.

투어스테이지는 일본여자투어 최강자 안선주와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LPGA 무대의 서희경(하이트진로)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올해 미국 본사와 계약한 노승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다음달부터 신제품 골프볼이 쏟아진다.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 모델을 내놓는 타이틀리스트는 2013~2014년형 프로V1을 선보인다. 볼빅은 오는 4~5월께 야심작인 자사 최초의 우레탄 커버 볼을 내놓는다. 스릭슨은 얇은 우레탄 커버를 더욱 부드럽게 만든 뉴 Z-스타 시리즈를, 투어스테이지는 컨트롤 성능을 높인 X01 시리즈를 출시한다. 캘러웨이는 5피스 볼인 헥스(HEX) 블랙 투어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을 잡은 업체들이 소비자인 골퍼들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용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볼은 용품업체들의 전략 아이템이다. 골프클럽과 달리 볼은 소모품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잘만 키워 놓으면 그만큼 안정적인 '매출효자'가 없다"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골프볼의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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